오르고 올라 5억원 목전…서울 아파트 전셋값 요동

입력 2020-08-13 13:18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5억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14일 KB리브온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4억9922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7월(4억6354만원)과 비교하면 1년 새 약 3600만원, 2018년 7월(4억5046만원)에 비해서는 약 5000만원이 오른 금액이다.

강북지역 14개구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180만원으로, 2015년 11월 3억원을 돌파한 뒤 5년 반만에 4억원을 넘어섰다. 강남지역 11개구의 경우 5억8484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전세가격도 4억6931만원으로 2년전에 비해 4200만원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58주 연속 상승했다.

3.3㎡ 당 평균 전셋값은 강남구(976만8000원)가 가장 높았고 서초구(891만3000원), 송파구(665만2000원) 등 순이었다. 가장 낮은 지역은 도봉구(366만6000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입주물량이 많은 곳을 제외하고는 당분간 강보합세 유지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