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협박한 적 단 한번도 없다” 알림 띄운 신천지

입력 2020-08-13 11:13
연합뉴스, 신천지 홈페이지 캡처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협박 의혹에 대해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천지는 13일 공식 홈페이지에 알림창을 띄우고 “추 장관이 신천지 신도의 협박 등으로 신변보호 요청을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신천지는 추 장관을 협박한 일이 전혀 없으며 이를 도모하거나 모의한 일도 없다. 지금까지 과격한 행동이나 신변을 위협할 행동을 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천지 신도 역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장관에게 개인적인 의견 등을 얼마든지 전달할 수 있다”며 “이는 신천지 차원의 입장이 아닌 신도 개인의 의견이며 신천지와는 무관함을 거듭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권과 언론에 요청드린다. 일부 신도들의 의견을 신천지 전체 의견인 것처럼 일반화해 정쟁에 이용하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법조계에 따르면 추 장관 측은 지난달 31일 경찰에 자택 순찰강화 조치를 통해 신변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했다. 추 장관은 하루 전 페이스북에 “신천지가 저에 대한 공격을 주도면밀하게 계획하고 실행하고 있음이 밝혀졌다”며 “실제로 이만희씨가 검찰 조사를 받은 후 법무부 장관비서실에 평소보다 많은 우편물이 오기 시작했다. 하나같이 신천지 탄압이 부당하다는 내용”이라는 글을 쓰기도 했다. 신변보호는 지난 10일부로 해제된 상태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