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장 “신속한 수해복구로 시민불편 최소화”

입력 2020-08-12 19:37
남양주시는 12일 시청 여유당에서 수해대책 관련 읍면동장 회의를 개최했다. 남양주시 제공

경기 남양주시는 12일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읍면동장 회의를 열어 집중 호우에 따른 수해 복구 대책 등을 논의하고 수해피해를 입은 삼패한강공원을 방문해 직접 복구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읍면동장 회의에서는 각 읍면동장의 지역별 피해현황 설명에 이어 실국소별로 삼패한강공원 등 공공시설 수 응급복구 보고 및 쓰레기 수거 대책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시는 지난 1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재난예방과 수해복구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조 시장은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이후 지난 2일부터 수해현장에 밤낮으로 방문하며 응급복구 조치사항 등을 점검한 바 있다.

조 시장은 “장기간 이어진 폭우에도 불구하고 일선 읍면동에서 사전에 재해예방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피해가 크지 않아 천만다행이다”고 밝히면서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신속히 피해를 복구하고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련 실국소는 협력해서 공공시설물 복구를 신속히 추진하고, 읍면동장께서는 지역 구석구석을 순찰하고 지역 유관단체와 협력해 시민불편을 조속히 해결하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왼쪽 3번째)이 12일 수해복구를 위해 삼패한강공원을 찾아 넉가래로 토사를 제거하고 있다. 남양주시 제공

이어 조 시장은 공직자 30여명, 남양주시 자율방재단 10명, 7포병여단 장병 50명, 와부읍·양정동 사회단체 회원 30여명 등 170여명과 삼패한강공원을 찾아 수해복구 작업을 펼쳤다.

삼패한강공원은 지난주 팔당댐 방류량의 증가로 인해 일부가 침수된 바 있으며, 현재 한강 수위가 낮아짐에 따라 물이 빠지면서 떠밀려온 토사와 쓰레기, 나뭇가지 등 잔재물이 뒤엉킨 채 곳곳에 널려있었다.

조 시장은 복구 활동에 참여한 직원들과 함께 쓰레기와 나뭇가지를 정리하고, 넉가래로 쓸려 내려온 토사를 제거하는 등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복구에 힘을 보탰다.

조 시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해현장을 방문해 내 일처럼 발 벗고 나서서 도와주신 직원, 장병, 사회단체 회원 등 참여한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모두가 도와주신 덕분에 시민들이 안전한 일상으로 더 빨리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12일 수해복구를 위해 삼패한강공원을 찾아 물에 쓸려 온 나뭇가지를 정리하고 있다. 남양주시 제공

이어 조 시장은 “저를 비롯한 남양주시 공직자들은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조속히 수해현장을 복구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0일 오전까지 남양주시의 평균 누적 강우량은 457㎜다. 특히 3일에는 115㎜의 강한 폭우가 쏟아져 주택과 도로, 농경지 일부가 침수되고 토사가 유출되는 등 사유시설 120여건, 공공시설 80여곳의 피해가 접수됐다. 남양주시는 신속하게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복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