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장등저수지 인근 하천제방 유실…“둑 붕괴 아냐”

입력 2020-08-12 19:17 수정 2020-08-12 20:09
12일 오후 광주 북구 장등동 장등저수지 인근 수로 일부가 무너져 있다. 연합뉴스

광주 북구 장등동의 저수지 둑이 터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인근 하천 제방 일부가 무너진 해프닝으로 드러났다.

12일 광주 북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쯤 광주 북구 장등동 장등저수지 둑 일부에서 균열이 발생해 물이 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내용에 따르면 자칫 침수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이었다.

하지만 북구 관계자가 현장을 확인한 결과, 저수지 둑이 아니라 다행히 인근 하천 제방 일부가 무너진 것으로 확인했다. 집중폭우로 약해진 지반 탓에 하천 둑 일부가 무너져 내린 것을 신고 과정에서 오인한 것이다.

북구 관계자는 “폭우로 인한 수해 피해가 이어져 작은 조짐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다 보니 오인이 있었던 것 같다. 현장 확인을 해 무너진 수로를 안전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