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수혜’ 넷마블, 2분기 영업익 전년比 146% 성장

입력 2020-08-12 18:29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이 ‘언택트’를 등에 업고 실적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12일 넷마블은 올해 2분기(4~6월) 연결기준 매출 6857억원, 영업이익 817억원, 순이익 8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3%, 146.1%, 124.2% 성장한 수치다. 직전 분기로 봐도 각각 28.7%, 300.5%, 48.2% 올랐다. 상반기로 보면 매출은 1조 2186억원, 영업이익 10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4%, 52.5% 증가했다.


2분기 매출 중 해외매출은 5144억원로,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했다. 이는 분기 역대 최고치다. 넷마블은 북미,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Kabam)’,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쿠키잼(Jam City)’ 등이 꾸준한 성과를 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하반기에도 신작을 앞세워 국내 및 해외 시장 공략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8일 자체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하반기 첫 신작인 야구게임 ‘마구마구2020 모바일’을 출시했다. 또한 넷마블과 빅히트의 두 번째 협업 작품인 ‘BTS 유니버스 스토리’의 전세계 동시 출시를 3분기 내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넷마블 대표 IP 중 하나인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 스위치 버전인 ‘세븐나이츠 –Time Wanderer-’를 비롯해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등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국내에 출시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A3: 스틸얼라이브’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 중이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상반기 출시작들이 견조한 성과를 올리고 있고, 하반기에도 자체 및 글로벌 인기 IP를 앞세운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