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올 하반기 계획된 축제·행사 전면 취소

입력 2020-08-12 18:22
남양주시청 전경. 남양주시 제공

경기 남양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 하반기 계획된 지역 내 대규모 행사와 축제를 취소한다고 12일 밝혔다.

남양주시는 하반기에 개최 예정이었던 ‘제15회 광릉숲축제’ ‘제34회 정약용문화제’ 등 시를 대표하는 전국 단위 규모의 지역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열리는 광릉숲축제와 정약용문화제, 정약용 하프마라톤대회 등의 대규모 축제를 추진하기 위해 준비 중이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수도권 ‘n차’ 감염 확산과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깜깜이 환자’의 증가 추세로 인해 더욱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됨에 따라 감염으로부터 시민과 관광객 등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그간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공공시설의 무기한 운영 중단과 장기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각종 행사 및 경연대회에 필요한 사전 준비기간이 턱없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대회 연습으로 인한 방역 사각지대 및 집단감염 등의 발생도 우려돼 취소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큰 행사를 제외한 소규모 행사들에 대해서는 ‘축제·행사 추진 관련 위험도 평가’ 측정 등을 통해 소관 부서별로 자체 추진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양주시는 ‘광릉숲축제’가를 대신해 ‘영상으로 만나는 남양주시 광릉숲축제’를 제작, 오는 10월 유튜브를 연계한 온라인 축제로 찾아갈 예정이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