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어 TV서도 ‘20세기 폭스’ 사라진다

입력 2020-08-12 18:10
20세기 폭스의 회사 로고. AFP연합뉴스

미국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고 한국에서도 익숙한 브랜드인 ‘20세기 폭스’가 공식적으로 퇴역한다.

11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디즈니는 지난해 폭스사(社)로부터 인수한 ‘20세기 폭스 텔레비전(20th Century Fox Television)’ 브랜드에서 세기(Century)와 폭스(Fox)를 지우기로 했다.

디즈니가 지난해 인수한 폭스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소속 기업이 계속 폭스 소속으로 오인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이름을 ‘20세기 폭스’에서 ‘투웬티스 텔레비전(20th Television)’으로 변경한 것이다.

지난 1935년 ‘20세기 픽처스’와 ‘폭스 필름스’의 합병으로 만들어진 ‘20세기 폭스 영화사’는 ‘스타워즈 ’‘사운드 오브 뮤직’ ‘다이 하드’ ‘나 홀로 집에’ 등과 같은 흥행 영화를 내놓았다.

‘20세기 폭스 텔레비전’은 ‘심슨 가족’과 ‘모던 패밀리’ 같은 인기작을 방송했다.

앞서 디즈니는 지난 1월 ‘20세기 폭스 영화사’의 이름도 ‘20세기 스튜디오스’로 바꾼 바 있다.

디즈니는 또 다른 방송 계열사인 ‘ABC 스튜디오스’와 ‘ABC 시그너처 스튜디오스’는 ‘ABC 시그너처’로, ‘폭스 21 텔레비전 스튜디오스’는 ‘터치스톤 텔레비전’으로 각각 이름을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