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쥬만지’ 등 다수 인기작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드웨인 존슨이 지난해 6월부터 최근 1년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둬들인 남자 배우 1위에 올랐다고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배우들의 수입에는 세계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콘텐츠 공룡 넷플릭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더락’이라는 프로레슬러 네임으로도 잘 알려진 존슨은 최근 1년 동안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레드 노티스’ 출연료 2350만 달러 등을 포함해 총 8075만 달러(약 957억원)를 벌어들였다. 지난해에도 존슨은 포브스 집계에서 1위에 오른 바 있다.
2위는 영화 ‘데드풀’ 시리즈로 유명한 라이언 레이놀즈가 올랐다. 총 7150만 달러를 번 레이놀즈는 ‘레드 노티스’ ‘6 언더그라운드’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에 출연한 대가로만 4000만 달러를 받았다. 3위는 5800만 달러를 벌어들인 마크 월버그로 그는 앞서 넷플릭스 시청자들이 3번째로 많이 본 영화 ‘스펜서 컨피덴셜’의 주연을 맡았었다.
수익 순위 4위와 5위에 오른 벤 에플렉(5500만 달러)과 빈 디젤(5400만 달러) 역시 넷플릭스 영화에 출연하거나 프로듀서로 참여한 경우였다. 특히 애덤 샌들러(4100만 달러)의 경우 극장 개봉 영화는 ‘언컷 젬스’ 1편에 불과했지만, 넷플릭스로부터 연간 수입의 75%에 달하는 3100만달러를 받은 데 힘입어 9위에 자리매김했다.
7~8위는 인도 배우 악쉐이 쿠마르·린-마누엘 미란다(이상 4550만달러), 윌 스미스(4450만달러)가 각각 차지했다. 10위에는 4000만 달러를 번 홍콩 액션 스타 청룽(成龍·재키 찬)이 올랐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