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처럼 쏟아지는 스타들의 기부 행렬

입력 2020-08-12 16:32
가수 겸 배우 아이유. 카카오M 제공


스타들의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수지, 배우 박신혜가 수재민을 돕기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각각 1억원을 기부한 가운데 배우 한지민도 5000만원을 전달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시민들의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열거한 스타들은 이전부터 기부를 통해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표현해 왔다.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지민은 지난 3월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구시의사회에 1억원 상당의 의료용 방호복을 전달했다.

아이유는 2015년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약 8억2000만원을 기부해왔으며 지난 2월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굿네이버스에 1억원을 쾌척했다. 또 대한의사협회에는 1억원 상당의 의료용 방호복 3000벌을 기증하기도 했다. 수지와 박신혜도 지난 2월 코로나19 극복 캠페인의 하나로 각각 1억원과 5000만원을 기부했었다. 보이그룹 워너원 출신의 가수 박지훈과 옹성우도 폭우 피해 복구를 위해 1000만원씩을 기부했다고 전해진다.

팬들은 스타들의 이름을 걸고 기부에 동참하는 중이다. 가수 김호중의 팬들은 그의 별명인 ‘트바로티’라는 이름으로 희망브리지에 성금을 보냈다. 희망브리지에 따르면 11일 오후 7시20분 기준 트바로티라는 이름의 기부가 6000건을 넘어섰으며 합계 금액은 약 1억9925만원에 이르렀다. 지난 3~11일까지 적게는 3000원부터 많게는 1000만원까지 다수의 시민이 기부금 영수증도 발급받지 않은 채 익명으로 기부를 해오고 있다고도 전해진다.

희망브리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힘들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기부하는 시민들이 많다”며 “유명 스타들의 기부만큼 이런 시민들의 성금도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