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폴란드서 2200억 규모 플랜트 건설사업 수주

입력 2020-08-12 16:02

두산중공업은 폴란드에서 2200억원 규모의 ‘폐자원 에너지화(WtE, Waste to Energy)’ 플랜트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WtE 플랜트는 산업 현장이나 가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가연성 폐자원을 가스화, 소각, 열분해 등 과정을 통해 에너지화하는 시설이다.

이번에 두산중공업이 수주한 플랜트는 하루 300여t의 생활 폐기물을 에너지로 전환해 12MW(메가와트) 규모의 전력과 열을 지역사회에 공급하는 시설이다. 폴란드 에너지 회사인 ‘도브라 에너지아’가 발주했다.

두산중공업은 독일 자회사인 두산렌체스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북쪽으로 약 200㎞ 떨어진 올슈틴 지역에 플랜트를 건설한다. 또 두산중공업-두산렌체스 컨소시엄은 플랜트의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조달, 시공까지 모두 맡아 2023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수주에 성공했다”며 “2024년까지 1.6GW(기가와트, 1GW=1000MW) 규모로 예상되는 유럽 WtE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