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윤활유 첨가제 보관 창고서 화재…인근으로 번져

입력 2020-08-12 15:25
김해시 상동면의 한 창고에서 불이 났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12일 오전 11시38분쯤 경남 김해시 상동면의 한 물품보관 창고에서 불이 났다.

불은 샌드위치 패널 소재 공장 건물 4동을 태우고 주변 타이어 판매 업체와 택배 업체, 인근 주택으로 번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낮 12시 50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공장 밀집 지역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 5∼6곳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이 불로 공장 관계자 1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고 소방대원 2명이 탈진 증세를 보이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긴급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창고 안에 200ℓ짜리 윤활유 첨가제가 400여개 쌓여 있어 화재 진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해시는 화재 지역 인근을 지나는 차량은 우회시키는 등 안전조치에 나섰다.

김해시 상동면의 한 창고에서 불이 났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