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대전테크노파크가 추진 중인 ‘지역 융복합 스포츠산업 거점 육성사업’을 통해 일자리·창업기업의 수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최근 4년 간 융복합 스포츠산업 지원으로 15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매출 541억원, 38개 업체 신규창업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2017~2021년까지 4년 간 추진되는 이 사업은 국비 99억원, 시비 48억원 등 총 147억원이 투입된다. 스포츠 융복합기업의 창업촉진, 스타트업 보육, 사업화지원 및 투자유치, 시장진입을 위한 인증획득 등을 지원한다.
시는 채용박람회 등을 통해 300여개의 스포츠 융복합기업에서 150여명의 신규일자리를 창출했다.
또 전략제품화 지원사업을 바탕으로 1~2차년도 252억원, 3차년도 289억원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스타트업 성장지원사업을 통해 38개 기업이 창업했다.
이같은 성과 덕분에 서울·경기 등 수도권 기업 6개사가 대전으로 이전했다. 스포츠융복합 관련 특허 역시 102건이 출원됐으며 관련 인증은 29건을 획득했다.
시는 특히 기업들에 ‘차이나스포츠쇼’와 같은 해외 스포츠관련 전시회의 참가도 지원했다. 각 행사에서의 상담실적은 390여 건(약 70억원 상당)에 달하며 지난 1월 올랜도 골프박람회에서는 20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와 대전TP는 올해 총 37억원을 들여 전략제품화지원, 시제품제작지원, 마케팅지원, 가상컨텐츠 제작지원, 지식재산권지원 등을 추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한 만큼 비대면 채널을 통한 온라인 마케팅 및 컨설팅 지원사업,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지원사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별 일정은 대전테크노파크 홈페이지와 대전테크노파크 스포츠융복합사업단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손철웅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스포츠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으로 지역 스포츠산업을 미래의 첨단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융복합 스포츠산업이 대전의 새로운 먹거리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