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5일 만에 2만명이 늘어났다. 11일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700명으로 확인됐다.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 발표를 집계한 데 따르면 11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도쿄(東京)도에서 188명, 오사카(大阪)부에서 102명, 아이치(愛知)현 67명 등 총 700명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0일에 이어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현재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5만1160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날 사망한 사람은 도쿄도에서 2명, 지바(千葉)현·가나가와(神奈川)현·도치기(栃木)현·후쿠오카(福岡)현·오사카(大阪)부에서 각각 1명 등 총 7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073명으로 늘었다.
일본에 처음 코로나19가 상륙한 것은 지난 1월 16일이다.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중 코로나19 감염자 생기면서 확산하기 시작했다.
아사히신문 집계에 따르면 지난 4월 18일 일본 누적 감염자는 1만명을 넘었다. 이후 5~6월에는 신규 확진이 감소세를 보였으나 7월 들어 다시 급증하기 시작했다. 7월 6일 누적 감염 2만명을 넘겼으며 7월 26일에는 3만명, 8월 3일에는 4만명을 넘겼다.
도쿄도는 누적 확진자가 총 1만6252명으로, 일본 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곳이다. 이어 오사카부 5994명, 가나가와현 3331명, 아이치(愛知)현 3310명, 후쿠오카현 3138명, 사이타마(埼玉)현 2953명, 지바현 2210명, 효고(兵庫)현 1692명, 홋카이도(北海道) 1579명, 오키나와현 1242명, 교토(京都)부 1001명 등이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착용했거나 중환자실(ICU)에서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11일 기준 171명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 중 총 3만4634명이 증상이 완화해 퇴원했으며, 6일 기준 하루 2만5224건의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실시됐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