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시의원들은 A 시의원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12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앞선 11일 오후 9시쯤 부산 사하구의 한 식당에서 A시의원이 한 종업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 A 시의원은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사과문에서 “코로나19 장기화와 폭우로 인해 시민 여러분 모두가 힘든 시기에 시의원 성추행 신고접수가 됐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죄하고 또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현재 진행 중인 경찰조사 결과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징계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A 시의원은 음주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추행 의혹은 강력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