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항 앞바다서 250명 탄 도항선과 어선 충돌

입력 2020-08-12 10:08 수정 2020-08-12 10:10
도항선과 충돌하며 기관실 입구 등이 파손된 어선. 제주동부소방서 제공

승객 250여명을 태우고 제주 우도를 출발한 도항선이 해상에서 어선과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어선이 크게 부서졌다.

11일 오후 4시5분께 제주 서귀포시 성산포 북쪽 2㎞ 해상에서 우도 하우목동항을 출항한 도항선(293t)과 성산포 선적 연안복합 어선(9.77t)이 충돌했다.

사고 당시 도항선에는 승객 248명과 선원 6명 등 254명이 타고 있었고, 어선에는 선원 7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충돌 후 어선은 기관실 출입구가 내려 앉았다. 선원들은 현장에 도착한 해경 연안 구조정에 옮겨 타 성산항으로 이송됐고, 해당 어선은 성산항으로 예인됐다.

반면 도항선은 충돌에도 큰 피해가 없어 외부 도움 없이 성산항에 입항했다.

다행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은 두 선박의 선장 등을 상대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