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박고 좌절한 오토바이 배달원, 뜻밖의 차주 반응

입력 2020-08-12 10:05
소하 캡처

사진 한장이 중국 네티즌들의 마음을 울렸다. 오토바이 배달원이 교통사고를 냈지만 피해 차량의 차주는 화를 내기는커녕 따뜻한 미소로 배달원을 위로했다.

11일 베트남 매체 소하에 따르면 지난 8일 ‘배달원을 울린 롤스로이스 차주’라는 제목의 사진이 SNS 상에서 빠르게 공유됐다. 이날 중국 광저우의 거리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오토바이를 탄 배달원이 운전 부주의로 고가의 롤스로이스 자동차와 부딪힌 것이다.

다행히 배달원은 큰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그는 자신이 고가의 자동차 롤스로이스에 부딪쳤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당황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배달원은 허망한 표정으로 도로에 주저 앉아 있었다. 현장도 아수라장이었다. 배달원이 싣고 있던 짐들은 도로에 쏟아졌다. 차량이 뒤엉켜 도로는 엉망이 됐고 여기저기서 자동차들은 경적을 울려댔다.

소하 캡처

이런 대혼란의 와중에 롤스로이스 차주인 여성 운전자가 배달원에게 다가왔다. 이 여성은 사고를 낸 배달원에게 화를 내는 대신 눈높이를 맞추고 차분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원망의 눈초리 대신 밝은 미소를 보여주며 오토바이 운전자의 마음을 달랬다. 여성 운전자가 보상을 청구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그 상황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은 여성 운전자를 보며 많은 네티즌들은 감탄했다.

이들은 “이 상황에서도 미소를 짓다니 대단하다” “내가 배달원이었다면 고마웠을 것 같다” “나라면 절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