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의 ‘깡’ 열풍이 이어지며 농심 새우깡을 비롯한 ‘깡’ 시리즈 스낵들이 전례 없는 인기를 끌고 있다.
농심은 새우깡·감자깡·양파깡·고구마깡 등 '깡 시리즈' 4개 제품의 지난 7월 한 달 매출액 합이 역대 최초로 100억원을 넘겼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월 평균 판매금액 71억원보다 40% 이상 성장한 수치다.
1971년 출시된 새우깡을 비롯해 대부분 70년대 초반에 출시된 이래 최대 기록이다.
‘원로’ 스낵들의 폭발적 인기는 비의 ‘깡’ 인기를 잘 활용한 덕분이다. 농심은 비의 ‘깡’ 노래가 뒤늦게 인기를 끌며 온라인에서 유행으로 자리잡자 비를 모델로 세운 유튜브 광고를 내놓았다.
비가 출연한 새우깡 광고는 유튜브에서 40여 일 만에 조회 수 270만건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이와 함께 적극적인 방송 PPL(간접광고)과 일반인이 참여하는 새우깡 챌린지 등 발 빠른 마케팅으로 열풍을 이어갔다.
농심 관계자는 “새우깡뿐만 아니라 나머지 깡 스낵들의 인지도가 올라간 덕분에 판매가 대폭 늘어났다”면서 “조만간 새우깡 챌린지 공모전 응모작을 활용한 광고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