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신임 소통·사회수석 사실상 1주택자”

입력 2020-08-12 09:25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신임 국민소통수석에 정만호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 사회수석에 윤창렬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내정했다. 청와대는 이들이 ‘사실상’ 1주택자라고 강조했다. 다주택자 여부가 청와대 참모 인선의 핵심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정 수석은 언론인 출신으로 노무현정부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강원도 경제부지사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며 “각 분야에 대한 이해도 높고, 대내외 소통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또 “윤 수석은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가로,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춰 사회 분야 조정 역량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두 수석 모두 당초 두 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으나 한 채는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처분 중”이라며 “사실상 1주택자로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 “얼마 전 세 분의 신임 수석 인사도 발표했는데 이들도 모두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라며 “일련의 인사발표를 보면 공직사회 문화가 바뀌고 있음을 아실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과거 고위공직자 임명 시 부동산 투기 여부가 주요 검증 기준이었는데, 앞으로는 투기 여부와 상관없이 다주택 소유 여부를 중요 기준으로 삼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