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5월부터 고용상황 꾸준히 나아지고 있다”

입력 2020-08-12 08:55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부동산 세제개편 주요 내용 등 최근 주요 정책현안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5월 이후 고용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며 다만 최근 집중호우가 고용시장에 큰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통계청의 7월 고용동향 발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고용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되고 있다”면서 “다행스러운 것은 전년동월비 취업자 감소폭이 4월을 저점(-47만6000명)으로, 5월 -39만2000명, 6월 -35만2000명, 7월 -27만7000명으로 석 달 연속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금처럼 고용시장에 발생한 큰 충격의 추이를 모니터링할 때에는 계절요인을 제거한 전월 대비 숫자를 비교하기도 한다”며 “계절조정 전월비 취업자수는 5월 +15만3000명, 6월 +7만9000명, 지난 7월 +7만2000명으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수치들을 토대로 “5월부터 고용상황이 매달 꾸준히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숙박·음식업 취업자가 지난해보다 22만5000명 감소하는 등 대면업무 비중이 높은 업종 상당수가 여전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청년층의 고용지표 개선도 더디다는 점은 특히 마음 아픈 부분”이라며 “또 최근 집중호우로 다음달 발표될 8월 고용상황도 큰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현재의 고용시장 상황을 여전히 엄중하게 인식하고 빠른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