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서울 마포구 불광천서 70대 여성 시신 발견

입력 2020-08-11 20:33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중부지방에 49일째 장마가 이어진 11일 서울 강동구 천호대교 아래 한강 수위가 점차 내려가고 있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마포구 불광천에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발표했다.

70대 여성으로 확인된 이 시신은 이날 오전 8시5분쯤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 앞 불광천 빗물저류시설 주변에서 발견됐다. 타살 정황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본부는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로 볼 수 있는 정황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며 경찰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본부는 이날 인명 구조 활동으로 청계천에서 1명, 중랑천에서 2명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동대문구 전농동과 영등포구 영등포본동에서 각각 주택이 파손되는 피해가 있었다. 용산구 한남동과 청파동, 금천구 독산동에서 담장 붕괴 사고가 났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도로 7곳, 하천 17곳, 육갑문 40곳에서 차량과 사람의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 서울에선 오전 11시 호우주의보가 해제됐지만 한강대교 수위는 5.78m로 여전히 통제 기준인 4.4m보다 높은 상황이다. 잠수교 수위는 8.42m다. 팔당댐 방류량은 초당 1만405t이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