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여자만 골라 때린 ‘그놈’… 피해자 더 있었다

입력 2020-08-11 16:29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모르는 여성들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애초 알려진 2명 외에 3명을 더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의 추가 범행을 확인해 수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0시4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역 부근 대로변에서 여성 5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피해를 당한 여성은 2명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찰은 CCTV를 분석한 후 폭행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3명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A씨는 택시를 잡으려고 서 있던 여성 B씨에게 접근해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 B씨가 자신을 쫓자 달아나던 중 길거리의 남성들은 지나치고 또 다른 여성 C씨만 골라 가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저지른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상대 추가조사를 통해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해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