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사상 최장으로 길어진 장마의 영향에 따른 프로야구 정규리그 우천 취소 경기 속출로 더블헤더 편성을 오는 25일로 앞당겨 시행한다.
KBO는 1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6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정규리그 취소 경기 재편성 시행 세칙 변경을 논의한 뒤 “유례없이 길어진 장마로 9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던 더블헤더 편성을 일주일 앞당겨 오는 25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프로야구는 지난해까지 혹서기인 7~8월에 더블헤더를 편성하지 않았다.
KBO는 오는 25일부터 우천 취소된 경기를 이튿날 더블헤더로 우선 편성하고, 선수단의 이동일과 겹칠 경우 동일 대진 둘째 날에 편성할 계획이다. 기존에 취소된 경기와 이날부터 24일까지 취소되는 경기는 다음달 1일 이후 같은 대진 둘째 날에 더블헤더로 편성한다. KBO는 이번 주 중으로 더블헤더를 편성한 새로운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