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전면 등교 ? 유은혜 “과대 학교·과밀학급, 2/3 이하 등교 강력 권고”

입력 2020-08-11 18:09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1일 “2학기에도 (학생수 1000명 이상인) 과대 학교, (학급당 학생수 30명 이상) 과밀 학급이 많은 학교의 경우 밀집도를 최대한 낮출 수 있는 기준을 강력하게 권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을 제외한 상당수 시·도 교육청이 일선 학교에 2학기 전면 등교를 권고했지만 완전한 등교 수업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세종시교육청에서 열린 ‘모든 학생들을 위한 교육 안전망 강화방안 마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1학기에 우리나라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원격·등교 수업을 병행한 것은 학교 밀집도를 낮췄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라며 “2학기에도 교육감들과 협력해 안정적인 학교 방역 시스템을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2학기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유지될 경우 일선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등교 인원을 3분의 2 이하로 낮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2학기 학사 운영에 시도·학교의 자율성을 보다 확대하겠다는 밝힌 상황이어서 각 시도교육청의 전면 등교 방침을 막을 수는 없다.

유 부총리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대학 등록금 반환 설문조사를 하는 것과 관련해선 “대학 등록금 문제는 학생과 학교가 협의해서 기준을 만들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