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11일 경기도 연천 필승교 수위가 상승한 것과 관련해 “황강댐 수문이 일부 개방돼 있다”고 밝혔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북한 지역 집중호우로 황강댐 수문이 일부 개방돼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북한에도 연일 큰 비가 내리면서 황강댐 방류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기준 필승교 수위는 접경지역 위기경보 관심단계 수준인 7.5m를 훌쩍 넘긴 9.28m를 기록했다. 현재 필승교 수위는 7m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부터 우리 측에 아무런 사전통보 없이 수차례 황강댐 수문을 열어 방류를 지속하고 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황강댐 수문 개방과 관련한 남북 간 소통이 진행되고 있냐는 질문에 “통신선은 소통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