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8·15사면 촉구한 윤상현 “대통령 관용이 해법”

입력 2020-08-11 12:08
무소속 윤상현 의원. 연합뉴스

무소속 윤상현 의원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관용의 리더십은 광화문광장을 ‘분열의 상징’에서 ‘통합의 상징’으로 승화시키는 것이고, 그 첩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에게 8·15 광복절을 계기로 박 전 대통령을 사면해 달라고 촉구한 것이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 전 대통령이 감당한 형틀은 정치적, 인도적으로 지극히 무거웠다”며 “이미 역대 대통령 중 가장 긴 40개월째 수감생활을 이어오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문제 해결 없이 광화문광장은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로 갈린 채 통합이 될 수 없으며, 역사의 불행만 악순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용서와 화해만이 촛불과 태극기를 더 이상 ‘적’이 아닌 ‘우리’로 만들 수 있다”면서 문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기 위한 통 큰 결단을 내려 주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민통합의 일환으로 박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촉구하는 주장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