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밤바다 구경하던 관광객 바다 추락···해경 구조

입력 2020-08-11 11:07
전남 여수 밤바다를 구경하던 20대 남녀 2명이 바다에 빠졌으나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11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0분쯤 여수시 종화동 해양공원에서 A씨(26·여)가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를 발견한 B씨(26)는 A씨를 구하기 위해 곧바로 바다로 뛰어들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구조대를 보내 사고해역에서 바다에 떠 있는 A씨 등 2명을 모두 구조했다.

이들은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지역에서 관광을 온 A씨는 이날 술을 마시던 중 실수로 바다에 빠졌다고 해경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며 "익수자를 발견하면 뛰어들지 말고 119 등에 신고한 뒤 부유물 등을 던져 익수자가 유실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