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코로나 대응·주민복지 시설 확충 등 398억원 추경예산안 편성

입력 2020-08-11 10:48
박준희 관악구청장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코로나19 대응, 주민복지 향상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을 골자로 한 398억원의 제2회 추경예산안을 편성, 관악구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지역 소상공인의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고 신속한 위기대응 및 주민의 복리 향상을 위한 기반시설 확보와 친환경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추경 재원은 2019회계연도 결산결과 순세계잉여금(64억원), 서울시 조정교부금 가산교부(173억원), 국·시비 보조금(130억원)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 기존 사업을 전면 검토해 코로나19로 불용이 예상되는 예산(24억원)은 감액해 추경재원으로 활용한다.

주요 사업으로 신속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난관리기금 확충, 선별진료소 운영 및 선제검사, 열화상카메라 및 스마트폰 살균기 설치 등과 자영업자 경영안정자금 지원, 청년소상공인 행복도시락 지원, 스타트업 사업화지원 등 총 20개 사업에 44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이번 추경에서는 그간 각종 소상공인 지원책에서 제외된 새내기 소상공인을 포함한 영세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재난관리기금 14억원을 추가 조성했다.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안전 기반시설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해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물 매입해 도림천 교량 및 생태경관 개선,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구축, 주요 골목상권 도로정비 등 총 33개 사업에 97억원을 편성한다. 이 밖에도 주거급여, 지방재정안정기금 조성, 긴급복지 등 주민복지사업 사업에 257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물을 매입, 장애인의 복리 증진을 위한 ‘관악구 장애인센터 건립’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생활 속 거리두기로 지친 구민의 심신 회복을 위해 도림천의 생태환경 및 교량경관을 개선하여 안전한 산책로와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등 ‘도림천 특화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내 전역에 설치된 CCTV의 야간 시인성 확보를 위해 LED안내판을 설치하고 CCTV 영상정보를 112,119와 직접 연계한 긴급출동 지원 및 재난상황 대응 등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을 위한 사업비 6억원을 국토교통부 공모를 통해 확보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추경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위축된 구민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뒀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지만 구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하고 안전한 살기 좋은 관악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