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반데라스, 코로나19 확진 “60번째 생일 맞아”

입력 2020-08-11 10:39
배우 안토니오 반데라스. 연합뉴스


할리우드 영화배우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고 CNN 방송 등 현지 언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데라스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 상태에서 60번째 생일을 맞았다는 사실을 전했다. 반데라스는 “10일인 오늘, 코로나19 질환으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격리 지침을 따르면서 내 60번째 생일을 축하하게 됐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반데라스는 이와 함께 아기였던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올렸다.


배우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코로나19에 감염돼 격리 상태에서 60세 생일을 맞았다는 소식을 알리는 게시물을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다. 인스타그랩 캡처


스페인 출신의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1992년 영화 ‘정열의 미로’로 스크린에 데뷔해 ‘데스페라도’ ‘마스크 오브 조로’ ‘장화 신은 고양이’(목소리) 등에 출연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페인 앤 글로리’로 칸 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유수의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쓸기도 했다.

반데라스는 “나는 비교적 건강하고, 다만 평소보다 약간 더 피곤하다고 느끼며 가능한 한 빨리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는 점을 덧붙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 격리를 읽고 쓰고 쉬고 내가 완전한 열정으로 도달한 나의 60번째 해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계획을 계속 세우는 데 이용할 것”이라며 “모두에게 큰 포옹을”이라고 덧붙였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