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선원 접촉자 4명·서울 방문 접촉자 5명 확진

입력 2020-08-11 10:11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명 발생했다.

부산시는 11일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9명이 추가돼 누적 183명이라고 밝혔다. 4명은 앞서 확진자가 나왔던 영진607호 선원이며, 나머지 5명은 서울을 다녀와 확진 판정을 받았던 여성의 접촉자다.

이날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607 영진호에 격리 중이던 인도네시아 선원 4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선박에서는 앞서 한국인 선장(170번 확진자)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보건당국은 이들을 부산의료원으로 옮겨 치료를 시작했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하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174번 확진자)의 접촉자 5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운대구 60대 여성(179번)과 사하구 60대 여성(180번), 사하구 60대 여성(181번), 사하구 70대 여성(182번), 중구 60대 여성(183번)이다. 이들도 모두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다.

174번 확진자는 지난 1~4일까지 서울을 방문했으며 3일부터 근육통, 몸살, 발열감 등 코로나19 유증상이 나타났다. 8일 진단검사를 받은 후 9일 오후 확진 통보를 받았다. 감염경로는 접촉 이력이 아직 확인되지 않아 '기타'로 분류됐다.

보건당국은 이날 발생한 확진자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동선을 파악하고 접촉자 수와 신원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