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靑 참모 부동산은 개인문제…레임덕 시기상조”

입력 2020-08-11 10:08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 참모진의 다주택 논란을 개인 문제로 돌리며 문재인 정부의 ‘조기 레임덕’ 경보음을 일축했다.

한 의원은 11일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청와대 참모진의 집단 사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 징후가 아니냐는 지적에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레임덕이라고 평가하는 것은 조금 시기상조인 평가”라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 참모들의) 일부 부동산 문제나 혹은 그런 것은 개개인들의 문제여서 그랬지, 이게 조직 전반에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레임덕이라고 하면 일을 처리하는 데 있어서 시기적 여건이 일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조직이 분열되고, 사람들이 떠나고 이런 현상을 통칭 우리가 레임덕이라고 하지 않나. 지금은 이번 총선을 통해서 176석이 확보됐기 때문에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집값 상승세가 진정 양상을 보인다는 전날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과거에 부동산 제재, 투기를 막기 위한 안전판 자체가 뽑혀서 지속적인 집값 상승이 됐다. 이번 부동산 대책은 그것을 원점으로 돌리기 위한 대책”이라며 “(정부) 대응의 결과가 조만간 안정으로 나타날 거라고 믿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현 부동산 문제를 전 정권의 책임으로 돌린 것이다.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인 한 의원은 청와대 참모진 일부 교체를 두고도 “요즘 TV를 보면 많은 분이 지쳐 있는 것 같고, 또 최근 청와대 참모들을 통해서 이슈가 된 것도 많고 하기 때문에 더 똘똘 뭉쳐서 자기를 돌아보고, 더 심기일전해서 열심히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여당 지지율 동반 하락과 관련해선 “가장 큰 것은 역시 부동산 문제인 것 같고, 또 우리 민주당에는 남북의 교착 상태가 지지율을 높이고, 떨어뜨리고 하는 현상들이 지금도 나타나는 것 같다”며 “우리 자치단체장의 문제들이 겹치면서 민주당 지지율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