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소피아 주니어태권도선수권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안전을 위해 취소됐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은 11일 “연맹 집행위원회가 전날 서울 중구 태평로 연맹 본부 사무국을 중심으로 화상 회의를 열고 오는 10월 14~18일 소피아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주니어태권도선수권대회를 취소했다”며 “계속되는 코로나19 대유행에서 청소년 선수들과 임원들의 안전을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연맹은 이 대회에서 함께 개최할 예정이던 총회와 집행위를 화상으로 대체했다. 집행위는 10월 5일, 총회는 같은 달 6일에 열린다. 연맹 총회의 화상 개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오는 11월 멕시코 칸쿤으로 예정된 태권도 그랑프리 파이널 개최 여부는 오는 10월 집행위에서 결정된다.
2022년 세네갈 다카르에서 개최할 예정인 주니어태권도선수권대회는 같은 곳에서 열릴 예정이던 하계유스올림픽의 2026년 연기에 따라 순연됐다. 이에 따라 연맹 집행위는 2022년 주니어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지를 소피아로 결정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