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추가 감염자가 9명 나왔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510명을 진단 검사한 결과 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9명 중 4명은 선장과 선원 2명, 선박 경비인력 1명 등 4명이 확진된 러시아 어선 영진607호 인도네시아 선원들이다. 시 보건당국은 이들이 영진607호 선장인 170번 확진자와의 접촉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영진607호 감염자는 선장과 한국인 선원 1명, 인도네시아 선원 5명, 선박 경비 인력 1명 등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해당 선박에는 선장과 한국인 선원 3명, 인도네시아 선원 8명, 베트남 선원 1명, 선박 경비인력 2명 등 모두 15명이 승선했다.
이날 부산에서는 9일 오후 확진 통보를 받은 174번 확진자(50대 여성·사하구·감염경로 불분명) 접촉자로 분류된 5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된 5명은 부산에 거주하는 60∼70대 여성으로 174번 확진자의 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자를 상대로 감염시기와 장소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174번 확진자가 지난 1∼4일 서울을 방문했으며, 4일 오후 부산으로 돌아온 뒤 9일 오후 확진 통보를 받고 입원하기 전까지 동선을 조사, 접촉자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