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산서 또 코로나19 무더기 확진…러시아 어선 發

입력 2020-08-11 09:49 수정 2020-08-11 09:58
23일 부산 감천항에 정박중인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 A호(3천401t)에서 방역복을 착용한 검역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원들의 병원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추가 감염자가 9명 나왔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510명을 진단 검사한 결과 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9명 중 4명은 선장과 선원 2명, 선박 경비인력 1명 등 4명이 확진된 러시아 어선 영진607호 인도네시아 선원들이다. 시 보건당국은 이들이 영진607호 선장인 170번 확진자와의 접촉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영진607호 감염자는 선장과 한국인 선원 1명, 인도네시아 선원 5명, 선박 경비 인력 1명 등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해당 선박에는 선장과 한국인 선원 3명, 인도네시아 선원 8명, 베트남 선원 1명, 선박 경비인력 2명 등 모두 15명이 승선했다.

이날 부산에서는 9일 오후 확진 통보를 받은 174번 확진자(50대 여성·사하구·감염경로 불분명) 접촉자로 분류된 5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된 5명은 부산에 거주하는 60∼70대 여성으로 174번 확진자의 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자를 상대로 감염시기와 장소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174번 확진자가 지난 1∼4일 서울을 방문했으며, 4일 오후 부산으로 돌아온 뒤 9일 오후 확진 통보를 받고 입원하기 전까지 동선을 조사, 접촉자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