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8월 1~10일 수출 23.6% 감소…일평균 12.7%↓

입력 2020-08-11 09: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외 자동차 판매 감소로 휴업에 들어간 경기도 광명시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 27일 오전 모습. 연합뉴스

8월 초 수출 실적이 두 자릿수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 1~10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6% 감소한 87억 달러에 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충격을 여전히 떨치지 못한 모습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실적도 전년보다 저조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10일 수출액은 8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6%(27억 달러) 감소했다.

주요 품목 실적이 저조하게 나타났다. 품목별로 반도체(-6.8%), 석유제품(-45.8%), 무선통신기기(-43.6%) 등이 부진했다. 컴퓨터 주변기기(62.3%)는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3대 수출 시장인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실적이 모두 나빠졌다. 중국(-11.3%), 미국(-22.3%), EU(-13.9%)를 각각 기록했다. 베트남(-23.5%), 일본(-27.8%), 중동(-51.2%) 수출도 실적이 좋지 않았다.

조업일수는 7일로, 전년 동기의 8일보다 적었지만 이를 고려한 하루 평균 실적도 좋지 않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감소한 12억5000만 달러였다. 한편 지난 1~10일 수입액은 10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3%(34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