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경찰관의 대처, 급류 휩쓸린 택시운전사 살렸다

입력 2020-08-10 18:08
전북지방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급류에 휘말려 물에 빠진 택시 운전기사가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된 사실이 알려졌다.

10일 전북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전 5시쯤 대산파출소에 ‘차가 개천에 빠졌는데 물이 차오른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관들은 뒷유리만 밖으로 겨우 드러낸 채 물에 잠겨 있는 택시를 발견했다.

차 안에는 운전자 A씨(59)가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택시는 폭 3m의 다리를 건너다 급류에 휩쓸려 다리 아래로 떠내려간 뒤 그대로 멈춰선 상태였다.

차량 밖에는 급류가 흐르고 있었고 안으로는 물이 들어찬 위험천만한 상태였다.

경찰관들은 다급하게 인근 마을에서 쇠 지렛대를 빌려와 뒷유리를 깬 뒤 A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남원경찰서 관계자는 “택시 안으로 물이 빠르게 들어오고 있어 조금만 늦었어도 위험할 뻔한 상황이었다”며 “신속한 대처로 인명 피해를 예방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박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