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문학상 주민현 시집 ‘킬트, 그리고 퀼트’ 등 선정

입력 2020-08-10 18:05
주민현 시인/창비 제공

신동엽문학상 제 38회 수상작으로 주민현의 시집 ‘킬트, 그리고 퀼트’와 김유담의 소설집 ‘탬버린’이 선정됐다.

창비는 지난달 24일 심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두 작품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신동엽문학상은 신동엽 시인의 문학과 정신을 기리고 역량 있는 문인을 지원하기 위해 신동엽 시인 유족과 창비가 공동 제정했다. 등단 10년 이하 또는 그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이가 최근 2년간 한국어로 쓴 문학적 업적을 대상으로 심사한다.
김유담 소설가/창비 제공

심사위원회는 “이 시대 주체의 문제를 유연하게 천착해 새로운 ‘우리’의 가능성을 보여준 주민현 시집, 당대의 실제적인 삶을 직시하면서 고유의 리듬과 정동을 담아낸 김유담 소설집을 제38회 신동엽문학상 수상작으로 결정하는데 흔쾌히 합의했다”고 밝혔다.

주민현은 2017년 한국경제신문 신춘문예로, 김유담은 201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창비는 또 제20회 창비신인시인상에 유혜빈의 ‘미주의 노래’ 외 4편을 선정했다. 제23회 창비신인소설상에는 김유나의 ‘이름 없는 마음’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제27회 창비신인평론상에는 수상자가 없어 선정하지 않았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