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조속히 검토하라”

입력 2020-08-10 16:26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들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검토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주례 회동에서 집중호우 피해복구 상황 및 대응방향을 협의한 뒤 이 같이 결정했다고 국무조정실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7곳 외에 피해가 심각한 다른 지역들도 신속한 조사를 통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될 있도록 정부가 속도감 있게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경기도 안성과 강원도 철원군 등 7개 지자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읍·면·동 단위 피해지역까지도 조사해 누락 없는 복구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이재민 지원을 위해 공공연수원(기숙사 등) 시설을 개방하고 구호텐트 및 독립형 칸막이 등을 적극 지원하는 데 뜻을 모았다. 아울러 군경 등을 최대한 동원해 피해복구를 지원키로 했다.

두 사람은 또 피해복구가 마무리되는 대로 기후변화에 따른 호우 양상·변화를 감안한 근원적이며 항구적인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국무조정실을 설명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