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7시50분쯤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의 전원주택 단지에서 무너져 내린 토사가 20m 아래에 있는 대안교육시설 건물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교실 용도로 사용하는 목조건물 2채와 컨테이너 1동 등이 토사와 돌덩이들에 깔려 완전히 무너졌다. 다행히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시설은 교육 법인이 교육청의 인가 없이 운영하는 대안 교육시설로, 20여명이 재학 중이나 이날은 수업이 없어 건물이 비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토사가 흘러내린 전원주택 단지 주민들에게는 2차 사고 방지를 위한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현재 무너진 부분에 대한 응급 보강공사가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