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 8.7m 넘어서…군남댐 7416t 방류

입력 2020-08-10 14:47 수정 2020-08-10 14:48
연천군 군남댐. 연합뉴스

임진강 최북단 경기 연천군 중면 필승교 수위가 10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접경지역 위기대응 관심단계 기준인 7.5m를 넘어서 8.7m를 돌파했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55m였던 필승교 수위는 오전 11시 10분쯤 위기경보 관심단계 기준인 7.5m를 넘어섰다.

북한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며 이날 오전 6시 30분 이후부터 필승교 수위가 10분에 5~8㎝씩 상승하고 있다.

필승교 하류 군남홍수조절댐 수위도 오전 8시 30분쯤 제한 수위 31m를 넘어 현재 33.59m다. 초당 7938t의 물이 유입돼 7416t을 방류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연천군 미산면 삼화교도 현재 수위 15.51m로 경계(홍수경보) 수준인 수위 16m에 근접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이날 오전 10시55분께 임진강 수계지역인 연천군·파주시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보내 하천 주변 야영객과 어민 등의 대피를 당부했다.

필승교 수위는 하천 행락객 대피(1m), 비홍수기 인명 대피(2m), 접경지역 위기대응 관심(7.5m), 접경지역 위기대응 주의(12m) 등 4단계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으며, 과거 최대 홍수위는 2009년 8월 27일 10.55m다.

삼화교 수위는 관심(11.5m), 주의(홍수주의보, 12.5m), 경계(홍수경보, 16m), 심각(대홍수경보,19.5m)이며, 과거 최대 홍수위는 2013년 7월 12일 16.31m다.

연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