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뒤, 병사월급 100만원 시대 열린다…대통령 공약 실현

입력 2020-08-10 13:12 수정 2020-08-10 13:13
22일 오후 서울역에서 군인이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오는 2025년 병장 월급이 96만3000원으로 인상된다. 올해 병장 월급인 54만900원과 비교했을 때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이자 하사 월급의 절반 수준이다.

국방부가 10일 발표한 ‘2021~2025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올해 기준 54만900원인 병장 월급이 2022년에는 최저임금의 50% 수준인 67만6000원, 2025년에는 96만3000원으로 순차적으로 오른다.

병사 월급 인상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내건 공약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연설에서 “병사의 봉급을 2020년까지 최저임금의 50%인 70만원 수준이 되도록 연차적으로 인상하고, 복무 기간도 점진적으로 18개월까지 단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017년 기준 21만6000원이었던 병장 월급은 2018년 40만5700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국방부는 병사 월급 인상 이외에도 자기개발 여건 보장을 위해 제초나 청소 등 사역임무를 민간인력으로 전환하는 등 복지를 도모할 계획이다.

아울러 GOP 및 해·강안 조립식 생활관을 영구 시설물로 개선하고, 신병교육대 침상형 생활관을 침대형으로 개선해 안전하고 청결한 환경을 조성하며, 카페테리아형 취사식당을 통해 급식만족도를 높이고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간부 주거시설에 대한 노후·부족 소요 개선을 추진해 2025년까지 관사 8만2000세대, 간부숙소 11만5000실에 대한 주거지원율 100%를 달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가정 양립을 위해 군 어린이집 운영을 2020년 155개소에서 2025년 187개소로 확대하고, 여군 비율 증가에 따라 전 부대를 대상으로 여성 전용 화장실과 편의시설을 확보해 근무여건을 개선할 예정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