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연승 도전! 12일 홈 개막전 선발

입력 2020-08-10 12:30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가진 2020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경기 1회말에 역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류현진(33)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캐나다를 대신해 미국 뉴욕주에 얻은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임시 홈구장 마운드에서 올 시즌 초구를 던진다.

류현진은 12일 오전 7시37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샬렌필드로 마이애미 말린스를 불러 대결하는 2020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샬렌필드는 토론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 버펄로 바이슨의 홈구장이다.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유일하게 캐나다에 연고를 둔 토론토는 올 시즌 홈경기를 샬렌필드로 편성했다. 캐나다 연방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국과 왕래를 제한하면서다. 토론토 홈구장인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의 메이저리그 경기 개최는 불허됐다.

류현진은 토론토 선수단에서 처음으로 임시 홈구장 마운드를 선발로 밟게 됐다. 이제 2연승을 조준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2대 1로 이긴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토론토의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을 1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앞서 개막전 등판을 포함한 두 경기에서는 승수를 쌓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8.00까지 치솟았다. 지금까지 3경기 등판에 1승 1패 평균자책점 5.14점을 쌓은 류현진은 홈 개막전에서 승수 추가와 평균자책점 하락을 시도하게 된다.

류현진은 2013년에 입단한 LA 다저스에서 지난해까지 마이애미를 4차례 상대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좋은 기억을 남긴 팀이다. 하지만 올 시즌 마이애미는 7할 승률(7승 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하고 있어 무시할 수 없다.

류현진과 대결할 마이애미 선발은 우완 엘리저 에르난데스다. 올 시즌 1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평균자책점 0.00이지만 1경기의 결과인 만큼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지난 시즌에는 21경기에 등판해 3승 5패 평균자책점 5.03을 작성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