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디에서나 참가자가 자발적으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로 마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정상적인 대형 행사가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버추얼 형태로 진행한다.
국내 게임 및 종합 IT 솔루션 기업인 한빛소프트의 러닝 앱 ‘런데이’를 활용한다.
행사의 공신력 확보와 정확한 기록관리를 위해 참가신청을 마친 달리미 는 ‘런데이’를 사용, 각자 원하는 장소에서 행사일 당일 출발시간에 온라인으로 참여하면 된다.
참가자와 참관인들이 응원 메시지를 보내면 실시간으로 레이스 중인 달리미에게 음성 응원 메시지가 보내지며, IoT 기반 어뷰징 방지기술을 적용하여 달리기가 아닌 자전거 또는 퀵보드 등의 부정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방지한다. 또 ‘런데이’ 앱으로 작성한 기록으로 손기정 마라톤대회 공식 기록증을 발급하고 개인별로 진행되는 레이스 중간 손기정선수의 업적과 명언을 손기정 육성으로 전달하는 음성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한 별도의 안전대책도 준비된다. 개별적으로 참가하는 만큼 대회 시간 중 발생될지 모르는 응급상황을 대비, 비상관제센터가 준비되며 참가자가 달리는 도중 몸에 이상이 있을 시 원터치로 관제센터와 연결되고 참가자와 직접 통화 후 이상 발생 시 119와 연락, 비상대책을 취한다.
손기정 평화 마라톤대회는 매년 1만여 명 이상이 참여했다. 지난 15년간 다른 마라톤대회와 다르게 손기정선수의 나라 사랑과 평화를 위한 정신을 계승하는 특별한 이벤트행사로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대회는 사회·생활 속 거리 두기 및 방역상황을 고려하여 최소한의 인원이 함께하는 개막식 및 출발퍼포먼스, 특별전시회 등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연다. 서로 다른 장소에서 개별적으로 달리지만 실시간 중계 방송 및 자신의 페이스와 순위 등을 알려줌으로써 모든 참가자가 함께 하는 행사로 운영된다.
이번 대회는 풀 코스와 하프 코스, 10㎞, 5㎞ 4개 부문으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러닝 앱 설치에 어려움을 겪는 참가자들을 위해 손기정기념관에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손기정기념재단 관계자는 “8월 9일은 84년 전 손기정선수가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올림픽 신기록으로 마라톤 우승을 한 의미 깊은 날로 손기정 평화 마라톤대회가 코로나 19로 야기된 어려운 사회여건 속에서도 온·오프라인을 함께 활용하는 방향으로 정상적으로 개최할 수 있게 되어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가 전 국민과 함께 손기정선수의 용기와 도전 정신을 공감하며 함께 달림으로써 대한민국 모두가 코로나를 극복하고 승리하는 행사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은 9일부터 손기정 평화 마라톤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블랙야크 로럴 베스트가 참가자 전원에게 지급된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