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국을 휩쓴 폭우로 불거진 4대강 사업의 홍수예방 효과에 대한 논쟁을 두고 “섬진강이 4대강 사업에서 빠져 다행이라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잘못된 판단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10일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여권에서 수해 복구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검토하는 데 대해선 “그동안 돈을 많이 써서 예산이 남은 게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수해 규모가 너무 커서 충당하려면 추경하지 않을 수 없다”고 찬성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수해로 큰 고통 겪고 계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관계당국은 안전관리에 더욱더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라고 정부는 수해지역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해 수해민 보호와 피해복구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이번 수해를 맞아서 수해복구에 만전을 기함과 동시에 다시는 이런 수해 재난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 달라”고 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