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발생했다.
10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유증상자 321명을 검사한 결과, 사하구에 사는 50대 여성(부산 174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시작했다.
시 보건당국은 이 여성의 감염경로를 아직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선박 관련 감염은 아니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174번 확진자의 구체적인 동선을 파악하고 접촉자 수와 신원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만약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으면 ‘지역 내 조용한 감염’이 진행 중인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앞서 확진된 부산항 입항 러시아 어선 선장인 170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도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이 남성은 선박 업무 종사자 3명과 지인 2명 감염에 연관됐다.
이로써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174명으로 늘었다. 자가격리자는 3005명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