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폭우로 파손된 ASF차단 울타리 보수 ‘구슬땀’

입력 2020-08-10 10:53
연천군 제공

연천군 제공

경기 연천군이 최근 집중 호우로 파손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한 야생멧돼지 이동차단용 울타리 보수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연천군은 지난 7일부터 야생멧돼지 이동차단용 울타리 긴급 복구 작업반 2개 팀을 투입해 오는 15일까지 보수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연천군은 지난해 10월 ASF 발생 이후 멧돼지 이동 237.6㎞에 이르는 차단시설(울타리 및 목책기)을 설치해 ASF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지난 1일 호우경보 발효 이후 집중호우(평균 강우량 433.25㎜, 최대 715.5㎜)로 인해 6일까지 75곳 4.5㎞의 울타리가 유실 또는 붕괴한 사실을 확인해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번 응급복구 작업에는 시일이 걸리는 만큼 추가 파손 여부 조사 및 보수를 위해 점검인력들을 투입한다. 울타리가 유실되거나 붕괴한 지점에 임시로 윤형 철조망을 설치해 멧돼지의 이동을 차단하고 차례대로 복구 작업을 시행하는 등 울타리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연천군 관계자는 “폭우로 인해 야생멧돼지 차단 울타리가 훼손돼 멧돼지 이동이 염려되는 만큼 신속하게 복구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