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도 코로나 안전지대 아니다…美 감염 급증

입력 2020-08-10 10:47

10대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미성년 코로나19 확진자가 2주새 10만명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미 소아과학회(AAP)와 어린이병원연합(CHA) 보고서를 인용, 지난달 마지막 2주간 미성년 확진자가 9만7000여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 미성년 코로나19 감염자는 모두 33만8982명인데, 이 중 25%가 이 기간 집중돼 발생한 것이다. 앨라배마주가 24세까지를 통계에 반영하는 등 각 주의 집계기준에 따라 일부 성인도 포함된 수치지만 미성년 감염자의 폭증세는 확실한 상황이다.

9만7000여명의 확진자 중 70% 이상은 최근 집중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미국 남·서부에서 나왔다. 미주리, 오클라호마, 알래스카, 네바다 등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