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올림픽대로 질주… 개그맨 노우진, 기소의견 송치

입력 2020-08-10 10:25
개그맨 노우진. 뉴시스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개그맨 노우진(40)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1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를 받는 노우진을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노우진은 지난달 15일 밤 11시20분쯤 서울 영등포구 올림픽대로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음주운전 의심신고를 받은 경찰은 추격 끝에 성산대교 인근에서 노우진을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적발 당시 노우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을 크게 웃도는 0.185%였으며,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노우진은 적발 이틀 후인 지난달 17일 인스타그램에 “변명 여지없이 이번 일은 명백하게 저의 잘못된 행동이었고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반성하며 자숙하겠다”는 입장문을 올렸다.

노우진의 아내도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취기가 차 돌아온 남편 모습을 보면서 어떠한 의심도 하지 못하고 잠을 청했는데 불미스러운 일을 기사로 접하고 저도 너무 당혹스럽고 남편이 원망스럽다”면서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음주운전이 얼마나 크게 잘못한 일인지 알기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반려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노우진은 2005년 KBS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KBS) ‘정글의 법칙’(SBS)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개그콘서트의 ‘달인’ 코너에서 김병만의 수제자 역할로 인기를 끌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