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수당 주는 ‘경기도 착한기업’ 16개사 인증

입력 2020-08-10 10:22
면접수당 지급기업 인증 마크 예시.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청년 구직자들에게 면접수당을 지급한 도내 착한기업 16곳을 ‘2020년도 상반기 면접수당 지급기업’으로 인증했다고 10일 밝혔다.

‘면접수당 지급기업 인증제’는 면접수당을 지급하는 기업들을 발굴해 인증, 각종 혜택을 지원함으로써 건강한 구인·구직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민선7기 경기도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정책이다.

‘면접수당’은 기업이 채용 면접 시 교통비 등을 목적으로 응시자에게 제공하는 비용이다. 이번에 인증기업으로 선정된 16개 기업은 6개월 이상 면접 수당 지급 제도를 시행해왔으며 앞으로도 지급할 계획이 있는 업체들이다.

면접수당 지급기업 인증을 받은 업체로는 김포시 소재 ㈜영진산업, 안산시 소재 선진뷰티사이언스㈜ 외 14개 업체가 제조업이며, 성남시 소재 ㈜넷케이티아이, ㈜레인보우테크가 각각 통신업, 정보통신업종이다.

특히 경기도는 이들 기업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인력 채용은 물론 구직자들에게 ‘면접수당’까지 지급해 귀감이 됐다는 설명이다.

인증 업체들에는 일자리 우수기업인증, 유망중소기업 지원 등 경기도가 추진하는 11종의 기업지원 사업 신청 시 가점이 부여된다.

또한, 도지사 인증마크를 부여해 이를 자사 마케팅에 활용하거나, 경기도일자리재단이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홈페이지에 해당 기업 명단을 게시함으로써 기업 이미지를 홍보할 기회도 주어지며 워크넷 등 취업 사이트 내 기업 관련 정보 및 채용 공고란에도 인증마크가 표시된다.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구직자들의 취업의욕 고취와 경제부담 경감에 도움이 되고 기업은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많은 기업을 인증하여 면접수당 지급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증된 기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일자리재단 홈페이지(www.gj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