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연대·협력으로 여름철 재난 극복하자”

입력 2020-08-10 09:23
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집중호우 피해 및 태풍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코로나19를 대처해온 것처럼 여름철 재난도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집중호우 및 태풍 상황 점검회의에서 “장마전선이 한반도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태풍이 더해져 다시 전국적인 피해 확산이 걱정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태풍은 소형급인 반면 이동속도가 매우 빨라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며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서는 선박 결속과 통제 등 강풍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우리는 전 세계적 재앙이 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를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슬기롭게 대처해 오고 있다”며 “이번에 닥친 여름철 재난도 중앙정부와 전국의 지자체가 굳건히 협력하면서 국민과 함께 힘을 모으면 충분히 극복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총리는 “각 부처와 전국의 공직자들은 이번 태풍과 장마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비상한 각오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또 “춘천 의암호에서 선반 전복사고가 일어난 지 오늘로 닷새째”라며 “수사 당국은 이번 사고의 전말을 신속하게 규명해 한 점 의혹 없이 투명하게 국민들에게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