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이 불과 오차범위 이내인 0.5% 포인트 차이로 근접했다. 통합당 창당한 이래로 처음이다. 부동산 대란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이 잇따른 막말로 국민적 공분을 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3~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3.2%포인트 하락한 35.1%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통합당은 지난주보다 2.9%포인트 오른 34.6%를 기록했다. 일간 기록으로는 지난 5일 통합당이 36.0%, 민주당이 34.3%를 기록해 잠시나마 ‘역전’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결과는 집중호우와 부동산 대책,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등 5명 일괄 사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 59.3%가 민주당을 지지했고, 보수층 63.2%가 통합당을 지지했다. 중도층은 민주당 31.5%, 통합당 37.4%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8~29세(30.9%), 30대(39.6%), 40대(41.6%), 50대(39.8%)는 민주당 지지가 우세했고, 60대(46.6%)와 70세 이상(44.4%)는 통합당 지지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4.5%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