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여당인가’…민주당, 통합당과 불과 0.5% 차이

입력 2020-08-10 08:56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을 비롯한 '처럼회' 회원들이 한 사무실에 모여 사진을 찍고 있다. 최 대표 뒤 TV 화면에는 대전 침수 피해 소식을 전하는 특보가 나오고 있었다. 왼쪽부터 민주당 이재정·김승원·박주민 의원, 최 대표, 민주당 김용민·황운하·김남국 의원. 최 대표는 30일 오후 이 사진을 포함해 사진 4장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이날 오후 7시쯤 이 사진만 삭제했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이 불과 오차범위 이내인 0.5% 포인트 차이로 근접했다. 통합당 창당한 이래로 처음이다. 부동산 대란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이 잇따른 막말로 국민적 공분을 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3~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3.2%포인트 하락한 35.1%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통합당은 지난주보다 2.9%포인트 오른 34.6%를 기록했다. 일간 기록으로는 지난 5일 통합당이 36.0%, 민주당이 34.3%를 기록해 잠시나마 ‘역전’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이런 결과는 집중호우와 부동산 대책,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등 5명 일괄 사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 59.3%가 민주당을 지지했고, 보수층 63.2%가 통합당을 지지했다. 중도층은 민주당 31.5%, 통합당 37.4%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8~29세(30.9%), 30대(39.6%), 40대(41.6%), 50대(39.8%)는 민주당 지지가 우세했고, 60대(46.6%)와 70세 이상(44.4%)는 통합당 지지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4.5%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