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KT 롤스터를 잡고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젠지는 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KT에 세트스코어 2대 1로 승리했다. 젠지는 이날 승리로 11승4패(세트득실 +14)를 기록, T1에 세트득실 1점 앞서면서 3위 자리를 수복했다.
젠지는 이날 1세트 시작 후 3분 만에 바텀 5대5 전투에서 일방적으로 2킬을 챙겼다. 12분에도 비슷한 곳에서 3킬을 더했다. 이들은 23분경 내셔 남작을 사냥하다가 상대방에게 버프를 빼앗기기도 했지만, 전열을 재정비한 뒤 KT 본진으로 진격해 31분 만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젠지는 다음 세트에서 한 차례 넘어졌다. ‘룰러’ 박재혁(케이틀린)이 1레벨 때 상대에게 킬을 주면서 젠지의 승리 플랜이 망가졌다. 이들은 33분경 무리하게 내셔 남작 사냥을 감행했다가 4킬을 내줘 그대로 넥서스까지 잃었다.
하지만 젠지는 3세트를 26분 만에 완승해 3위 수복을 확정지었다. 모든 라인에서 우위를 점한 젠지는 22분 만에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이들은 재정비 후 정글 지역에서 전투를 전개, 4킬과 함께 승리를 거머쥐었다. KT에선 ‘스맵’ 송경호(피오라)가 홀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